AP1000 기반 원전 2기 건설 검토
불가리아·핀란드 등 유럽 사업 확대

현대건설이 네덜란드 신규 대형원전 사업의 기본설계에 참여하며 유럽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네덜란드 신규 대형원전 건설 사업의 1단계 기본설계(FEED 1)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네덜란드 원자력기구(NEO NL)가 웨스팅하우스에 발주한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로 참여해 AP1000 노형을 기반으로 한 대형원전 2기의 기본설계와 사업성 검토 등을 수행한다.
NEO NL은 네덜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국영기관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후보 부지에 대한 기술 검토와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수행 전략 마련 등을 담당한다.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현지 법령과 인허가 요건, 기술 기준, 사업 일정 등을 검토하고 주요 리스크 대응 방안과 현지화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신규 원전 후보 부지에 대한 기술적·환경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최종 기술 후보에 오른 웨스팅하우스는 현대건설과 함께 부지 특성과 인허가 조건을 반영한 후속 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6월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네덜란드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현지 공급망 구축에도 공을 들여왔다. 당시 현지 정부 및 원전 관련 기업들과 교류하며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FEED 1 참여를 통해 네덜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하고 향후 후속 단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형원전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원전 시장의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