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연료전지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댄다…마스턴과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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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부지서 직접 발전·공급…전력망 의존 낮춰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개발…부지 확보·사업성 검토 착수

▲SK이터닉스가 마스턴투자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SK이터닉스)

SK이터닉스가 연료전지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현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외부 전력망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8일 SK이터닉스는 서울 서초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마스턴투자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연계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부지 안에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방식이다. 외부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독립형 데이터센터 모델을 목표로 한다.

SK이터닉스는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설계·구매·시공(EPC)부터 전력공급 구조 설계, 운영·유지보수까지 맡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설계, 투자구조 수립과 자금 조달, 임차인 유치 등을 담당한다.

연료전지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비교해 필요한 부지가 작고 전력 수요처 인근에 설치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발전설비 구축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확보하기까지 걸리는 ‘타임 투 파워(Time-to-Power)’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SK이터닉스는 국내 공급권을 가진 블룸에너지 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모듈 방식으로 필요한 발전용량을 늘릴 수 있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와 결합하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SK이터닉스는 충주·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영등포 도심형 데이터센터 개발 등 관련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양사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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