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설계 갖춘 단지 청약·매매시장서 관심
청주·화성·안산·거제 등 신규 분양 잇따라

아파트 선택 기준이 입지에서 상품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등 입지 여건뿐 아니라 평면 설계와 수납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 실제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들이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건설사들도 실수요자의 다양한 생활방식을 반영한 특화 설계를 앞세워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입지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면서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역세권이나 학세권 등이 주택 선택의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공간 활용도와 생활 편의성 등 단지 자체의 완성도도 주요 고려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특화 설계를 적용한 단지가 청약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사례도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8월 부산 남구에 공급된 '더샵 트리센트'는 1순위 청약에서 68가구 모집에 1244명이 신청해 평균 1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 가구에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하고 드레스룸과 다용도실, 일부 가구에는 알파룸을 마련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화 설계를 갖춘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 사례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6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거래가격인 5억1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82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해당 단지는 알파룸과 팬트리 등을 적용해 수납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다만 개별 단지의 청약 성적이나 가격 상승에는 입지와 공급 여건,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상품성만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면서 입지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품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다양한 생활방식을 반영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전국 주요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6㎡, 총 1671가구 규모다. 7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4개 동, 543가구이며 8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112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서부로와 제1·2·3순환로가 있어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산업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을 비롯해 가경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KCC건설은 이날 경기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하길리 일원에 들어서는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1~147㎡, 총 933가구 규모다.
향남로와 하길로가 인접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며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는 발안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중심상업지구에는 쇼핑·외식·의료·금융시설 등이 밀집해 있으며 단지 앞에는 풍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GS건설도 이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일원에서 '아르뮤제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로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등 총 1354가구·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84~104㎡다.
단지 주변에는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중앙역이 있으며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NC백화점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노적봉공원과 성호공원, 성포예술광장 등 녹지·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36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65㎡, 총 19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거제 주요 지역과 통영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부산 접근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