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리조선소 투자·함정 설계·인력양성 협력 논의

미국 조선업 재건을 추진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와 거제사업장의 기술·생산 역량을 연계해 한미 조선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데이브 맥코믹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7일 오후 경남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맥코믹 의원은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스마트야드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현재 건조 중인 울산급 배치-Ⅲ(충남급) 5번함 ‘평택함’에도 직접 승선해 함정 건조 기술과 생산시설을 확인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미국 사업 현황과 한미 조선 협력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거제에서 축적한 함정 건조·생산 기술을 미국 현지 생산기반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맥코믹 의원은 “기술과 생산성, 품질, 안전 등 모든 측면에서 한화오션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통해 필라델피아 조선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코믹 의원은 한화필리조선소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지난해 4월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과 필리조선소를 방문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50억달러 투자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에서도 함정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미국 함정 설계업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조선소와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조선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필리조선소 인력은 한화가 인수한 2024년과 비교해 약 두 배 늘어난 2500명 수준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해사청으로부터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을 수주했다.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은 현재까지 4척을 인도했고 내년 마지막 5호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펜실베이니아주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 역량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넓혀 한미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