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도 신용카드로 결제한다…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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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중고거래에 카드·에스크로 결합…1회 결제한도 150만원 미만
토스뱅크·광주은행 기업 공동대출…금융사 생성형 AI 서비스 21건 허용

(금융위원회)

개인 간 중고거래에서도 신용카드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기업대출을 공동으로 취급하고 금융회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길도 넓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개인 간 중고거래 신용카드 안전결제 서비스 등 24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N플리마켓’에서 개인 간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 에스크로와 결합한 신용카드 결제·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구매확정 이후 판매자에게 카드결제 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기존 현금거래 중심이던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에서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카드 부정사용 등 이상금융거래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중고거래 결제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차단하고 구매자의 카드 결제 한도는 1회 150만원 미만으로 제한한다. 결제와 취소·환불 절차 등 주요 내용도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기업 공동대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에서 기업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한 뒤 양 은행이 함께 결정한 한도와 금리로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금은 양 은행이 5대 5로 분담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운영비용을 줄이고 이를 금리 인하 등 대출조건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은행도 토스뱅크의 모바일 채널을 활용해 판매채널을 확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Wrap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모바일 가입 서비스’도 특례를 받았다. 기존에는 Wrap형 CMA 가입 시 주요 내용을 대면이나 영상통화로 설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동영상으로 설명하고 AI 챗봇이나 상담직원을 통해 질의사항을 보완할 수 있다. 금융위는 가입 시간이 기존 약 30분에서 15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보험, 현대카드 등 14개사의 내부 임직원·고객 대상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 21건도 신규 지정됐다. 이들 회사는 외부 생성형 AI를 내부 정보처리시스템과 연계해 챗봇과 업무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침해사고 대응기관의 보안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CSP)의 생성형 AI 모델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전 평가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자체 보안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IBK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 SK증권의 같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해 향후 별도 규제 특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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