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 표결 못했다…대의원 과반 미달

기사 듣기
00:00 / 00:00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오른쪽)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 여부에 대한 대의원 표결을 추진했지만 재적 대의원 과반에 미달하며 투표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27년 만의 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기구 복귀는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민주노총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회적 교섭 추진 건'을 논의했다. 약 3시간의 찬반 토론 후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재적 대의원을 확인했지만, 전체 1766명 중 790명만 자리해 표결 절차에 돌입하지 못했다.

임시대의원대회 시작 전에는 1061명이 참석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찬반 토론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의원 250여 명이 이석하면서 투표를 위한 재적 대의원 과반(884명)을 채우지 못했다. 양 위원장은 "이 문제는 지금 시기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조만간 온라인 대의원대회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지금껏 사회적 대화에 불참해왔다. 경사노위에는 노동계 대표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만이 참여해오며 '반쪽' 대화 기구라는 한계가 지속해서 지적됐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복귀가 결정되면 노사정 대화는 27년 만에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었지만 경사노위 복귀 표결 시도부터 무산돼 민주노총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 측은 민주노총의 복귀를 희망하며 요구 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화로 풀어야 할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가 완전체로 참여해달라는 사회적 요청이 있다"며 "요청에 부응하는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