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운명 가를 항소심…전북도 “더는 미룰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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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기업투자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
14일 항소심 선고…안전·환경 대책도 보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가 공항 건설은 새만금 개발과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만금 국제공항은 단순히 지역공항 하나를 건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새만금이라는 국가사업의 성공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라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1년 새만금기본계획에 공항 부지가 처음 반영된 뒤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전북도는 장기간 국가계획과 관련 절차를 거쳐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북은 정부의 ‘5극 3특’ 권역 가운데 국제공항이 없는 지역이다. 현재 군산공항은 미군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국제선 취항에 제약이 있다. 도민들이 국제선을 이용하려면 인천·김해·청주공항 등 다른 지역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항공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이 이차전지와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거점으로 변화하고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기업인과 기술 인력의 이동을 뒷받침할 교통망 구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항 건설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좌절될 경우 기업 투자와 새만금 개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장기간 지연돼 왔다”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판단과 여러 절차를 거쳐 추진된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북 발전의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 의지를 밝혔다. 전북도는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조류 충돌 등 제기되는 안전 문제와 환경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새만금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특별자치도)

이 지사는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것과 공항 건설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 같은 안전·환경 대책 마련과 함께 사업 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정상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는 154개 기업과 10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전북도는 14일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이후 정부와 협력해 후속 행정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남은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정치권 협의를 통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고 전북과 새만금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공항을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겠다”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위에 전북의 하늘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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