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우프는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A 1000 차이나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중국의 16세 유망주 쑨신란을 2-0(7-5 6-1)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논란은 1세트 막판 발생했다. 가우프가 게임 스코어 4-5, 포인트 15-15로 뒤진 상황에서 랠리 도중 코트 옆 전광판이 깜빡였고, 가우프는 플레이를 중단하며 방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해당 포인트를 다시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당시 쑨이 포인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던 만큼 일부 팬들은 가우프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며 비판했다. 가우프는 재개된 포인트를 따낸 뒤 게임을 지켰고 이후 9게임 가운데 8게임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경기 뒤 비판은 인종차별성 메시지로 번졌다. 가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싫어하거나 경기에서 일어난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몇 시간 동안 받은 인종차별성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의 양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사기꾼도 도둑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우프는 해당 상황에서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 외부 방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할 경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으며, 당시 주심도 화면을 확인한 뒤 포인트 재경기를 결정했다.
쑨에게는 경기 뒤 직접 사과했다. 가우프는 “쑨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라며 “경기가 끝난 뒤 상황에 대해 사과했고 쑨도 완전히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가우프는 최근 여자 테니스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 악성 메시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WTA와 관련 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여자 테니스 선수들에게 전달된 온라인 악성 게시물과 메시지는 1만2000건을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