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대표팀 이탈 사과⋯“제주스 감독이 약속 두 번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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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무단 이탈해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다만 조르즈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두 차례 약속을 어겼다며 갈등의 배경도 공개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고 대표팀 캠프를 떠난 경위와 제주스 감독과의 갈등을 설명했다.

호날두는 앞서 지난달 25일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서 67분을 소화한 뒤 같은달 28일 노르웨이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덴마크전을 앞두고 제주스 감독이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10월 1일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호날두는 당초 체력 관리를 위해 노르웨이전과 덴마크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감독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전 당일 제주스 감독이 30분을 뛸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응해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지만 결국 투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를 제주스 감독이 자신과의 약속을 처음으로 어긴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고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봤지만 투입되지 않았다”며 “감독이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갈등은 이후 회의 과정에서 불거졌다.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 소속팀 알나스르의 시망 쿠티뉴 단장과 만나 노르웨이전 상황을 정리했고, 제주스 감독이 다음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출전 시간을 요구한 적이 없고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으며, 제주스 감독이 호날두에게 몸을 풀도록 지시한 뒤 투입하지 않은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는 내용 등을 담은 8개 항목이 정리됐다는 게 호날두의 설명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의 실제 기자회견 발언이 자신과 합의한 내용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로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며 “더 이상의 약속 파기를 기다리지 않고 대표팀 캠프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떠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호날두는 “대표팀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대표팀을 떠난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행동에 따른 결과는 포르투갈축구협회가 판단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주장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대표팀 은퇴설에는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향후 징계를 소화한 뒤에도 몸 상태가 좋고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면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가 주장한 합의가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부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의 이번 입장문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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