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가덕도신공항 졸속 승인 논란 반박…“개선안 설계에 보완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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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대우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해상 연약지반 개량 공법을 둘러싼 안전성 우려에 대해 “시공성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를 기본설계에 공개하고 보완책까지 반영했다”고 반박했다.

대우건설은 7일 입장문을 내고 해상 PBD(Plastic Board Drain) 시공성 검증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개선 방안을 지난달 7일 조달청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제출한 기본설계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가덕도신공항 설계를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해상 PBD'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전체 물량 중 11%에서 배수재가 구부러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국토교통부가 기본설계안을 통과시켜 사실상 졸속 추진된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PBD는 연약지반에 플라스틱 배수재를 삽입해 지반 내부의 물을 빼내고 침하를 촉진하는 공법이다. 가덕도신공항처럼 대규모 해상 매립이 필요한 사업에서는 지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실제 공사 예정지 해상 5곳, 총 90공을 대상으로 시공성 검증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해상 PBD 물량의 89%에 해당하는 일반 PBD 개량구간에서는 시공성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11%인 경질 PBD 개량구간의 중간 사질토층에서는 일부 관입 중지와 변형 사례가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해당 결과를 기본설계에 반영하고 관입용 파이프의 강성을 높여 관입력을 개선하는 한편 관입 저항을 줄이기 위한 장비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가 시공성 검증도 준비하고 있다.

지반조사 역시 기존 사업안보다 확대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컨소시엄은 해상구간 97공에서 지반조사를 실시한 뒤 상부 점토층뿐 아니라 하부 점토층까지 PBD 개량 대상에 포함했다. 구역별 지반 상태에 따라 개량 심도를 세분화해 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7일 제출한 기본설계는 같은 달 22일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심의에서 80.41점을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으며 정부는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진통을 겪었다. 당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이 추진됐지만 공사기간을 둘러싼 이견 끝에 현대건설이 지난해 사업에서 빠졌다. 이후 정부는 공사기간과 사업조건을 조정해 재입찰에 나섰다.

재입찰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했고 두 차례 유찰 이후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기본설계를 진행해 지난달 7일 조달청과 발주처에 설계도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추가 검증과 장비 개선을 통해 해상 PBD 시공에 필요한 기술적 보완을 진행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검증을 이어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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