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서 리튬 5만t 생산체제 구축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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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호 인수 8년 만에 2공장 상공정 준공
수산화리튬 5만t 체제 완성 예정
3·4공장도 추진…2033년까지 10만t 체제

▲6일(현지시간) 열린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한 지 8년 만에 연산 5만t(톤)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3·4공장까지 추가해 2033년에는 생산능력을 10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발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을 비롯해 카리나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비서실장,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주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총 9억5400만달러를 투자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3000t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1공장의 2만5000t을 더하면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4만8000t으로 늘어난다.

또한 2공장 상공정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2027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 예정인 하공정과 연계해 연간 2만5000t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기존 공장과 연계하면 총 5만t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아르헨티나에서 원료를 생산하고 국내에서 고부가 배터리 소재로 가공하는 공급망을 갖추는 셈이다.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은 2010년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에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산권을 인수했고 2024년에는 연산 2만5000t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해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현지 사업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한국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을 받아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확보했다.

8월에는 미주투자공사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 한도를 승인받아 현지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기반도 마련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을 조기에 정상 가동하는 한편 3·4공장 투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두 공장은 각각 연산 2만5000t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이날 살타·카타마르카 주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주정부는 향후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인허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3·4공장까지 완성되면 포스코그룹은 2033년 연산 10만t 규모의 염수리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수산화리튬뿐 아니라 탄산리튬 생산도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개발에 적합한 염호를 찾아 현장을 직접 살펴왔다”며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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