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막판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게임차 없이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은 이르면 10일 결정될 수 있지만,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2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7일 KBO에 따르면 KIA는 75승 62패 2무로 3위, LG는 76승 63패 1무로 4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게임차는 ‘0’이며 공식 순위표에 표시되는 승률도 0.547로 같다.
실제 승률에서는 KIA가 근소하게 앞선다. KBO는 무승부를 제외하고 승률을 계산한다. 이에 따라 KIA의 승률은 75승을 137경기로 나눈 약 0.54745, LG는 76승을 139경기로 나눈 약 0.54676이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3위와 4위의 차이는 크다. 정규시즌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반면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남은 경기 수는 KIA가 한 경기 더 많다. 139경기를 치른 KIA는 5경기, 140경기를 소화한 LG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추가 무승부가 나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KIA는 남은 경기에서 LG보다 많은 승리를 거둬야 3위를 지킬 수 있다. 반대로 LG는 KIA와 같은 수의 승리를 추가해도 최종 승률에서 앞설 수 있다.
다만 남은 경기를 모두 치러야 3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두 팀의 격차가 남은 경기에서 뒤집을 수 없는 수준까지 벌어지면 순위는 조기에 확정된다.
가장 빠른 시점은 10일이다. KIA와 LG는 7ㆍ9ㆍ10일 나란히 세 경기를 치른다. KIA가 이 기간 3연승하고 LG가 3연패하면 KIA는 78승 62패 2무, LG는 76승 66패 1무가 된다. 이후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KIA가 LG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해 3위를 확정한다.
반대로 LG가 3연승하고 KIA가 3연패하면 LG는 79승 63패 1무, KIA는 75승 65패 2무가 된다. 이후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LG가 KIA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해 3위를 확정한다.
10일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11일 KIA의 롯데 자이언츠전이 변수가 된다. LG는 이날 경기가 없는 만큼 KIA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경쟁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순위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승부는 12일로 넘어간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 광주에서 직접 맞붙는다. 시즌 내내 이어진 순위 경쟁이 최종전에서 사실상의 ‘3위 결정전’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
7일에도 중요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KIA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하고 LG는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두산도 아직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두산은 73승 64패 5무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날 LG와 직접 맞붙는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4ㆍ5위 간 격차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승차 없는 접전을 펼치는 KIA와 LG의 3위 경쟁이 조기에 끝날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