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등급대 안정 지원 1.10장→1.33장…N수생도 상향 지원 감소

N수생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둔 재도전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이 안정 지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원서 6장 가운데 상향 지원은 평균 2.7장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적정 지원은 줄이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안정 지원을 늘렸다. 특히 내신 1등급대 최상위권과 졸업생(N수생)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7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쓴 수험생 3127명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향 지원은 평균 2.69장으로 지난해 2.67장보다 0.02장 늘었다. 전체 원서의 약 45%를 상향 지원에 활용한 셈이다.
반면 적정 지원은 평균 2.14장에서 2.04장으로 0.10장 줄었고, 안정 지원은 1.20장에서 1.26장으로 0.06장 늘었다. 상향 지원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을 ‘안전장치’로 확보하려는 원서 배분 전략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내신 1등급대 수험생의 변화가 컸다. 이들의 적정 지원은 지난해 평균 2.42장에서 올해 2.06장으로 0.36장 감소했다. 반면 안정 지원은 1.10장에서 1.33장으로 0.23장 증가했다. 상향 지원도 2.48장에서 2.62장으로 0.14장 늘었다.
진학사는 N수생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재도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상향 지원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를 함께 확보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졸업생들도 상향 지원을 줄이고 적정·안정 지원을 늘렸다. 올해 졸업생의 상향 지원은 평균 2.98장으로 재학생(2.65장)보다는 많았지만 지난해 졸업생(3.31장)과 비교하면 0.33장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의 적정 지원은 1.86장에서 1.98장으로, 안정 지원은 0.83장에서 1.05장으로 각각 증가했다. 정시까지 고려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과감하게 상향 지원해 온 졸업생 집단에서도 올해는 수시 합격 가능성을 보다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시에서는 6장의 지원 기회 안에서 위험을 배분하는 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며 “상향 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정 지원을 줄이고 안정 지원을 늘린 것은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재도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이 수험생의 원서 구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