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 우뚝 선 누리호, 7일 낮 발사준비 완료...5차 발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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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다중촬영). 2026.10.6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5호기)가 우주로 향할 막바지 작업을 마쳤다. 우주항공청은 7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추진제 충전 여부와 기상·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6일 오전 10시 35분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장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항우연은 5일 오후 6시30분 발사준비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등을 검토해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이송됐다. 이후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다.

누리호의 하부는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된다. 해당 장치는 누리호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고정이 해제된다.

우주청은 7일 오전 8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 상황을 비롯해 기상 상황·우주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발사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누리호 5호기는 총길이 47.2m, 중량 200톤이다. 1단 로켓 분리와 페어링 분리, 2단 로켓 분리 과정을 거친 뒤 3단 엔진을 정지하고 초소형 군집위성을 차례로 분리하게 된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네온샛)와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에 쏘아 올린다.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 도전이다. 탑재 위성 수도 늘었지만, 주탑재위성이 초소형군집위성으로 이뤄져 복수로 발사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은 네온샛 5기를 서로 충돌하지 않게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발사 후 575㎞ 고도에서 네온샛 1기를 내려놓고 이어 나머지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35~40초 간격으로 분리해야 한다.

이번 부탑재위성 10기는 우주방사선, 해양환경 등을 관측한다. 또 광통신, 국산 전자부품, 위성 사출 기술 등을 검증한다. 미세중력 환경에서 의약품 결정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된다. 또 이번 발사 과정에서 한화 등 민간기업의 역할이 확대돼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에 우주 헤리티지(우주 환경에서 운용 경험) 축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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