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보행재활로봇 '워크봇G' 도입…3대 관절 동시 구동 세계 유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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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병원 로봇재활센터 오픈식에서 참석자들이 커팅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병원)

부산 온병원이 성인 하지재활 로봇시스템 '워크봇G(Walkbot_G)'를 도입하고 5일부터 재활치료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워크봇G는 고관절·무릎·발목 하체 3대 관절을 동시에 구동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보행재활 로봇이다. 기존 외골격 로봇이나 발판 구동형 장비는 발목 관절 구동이 빠져 있어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발끌림(Foot drop)과 첨족 변형 교정에 한계가 있었다. 워크봇G는 '앵클 조인트 드라이브' 기술을 탑재해 실제 사람의 보행과 가장 유사한 발목 움직임을 구현하고 자연스러운 정상 보행 패턴을 유도한다.

뇌졸중 후 보행 재활에서 핵심은 반복 훈련이다. 손상된 뇌 운동 영역을 회복시키려면 뇌신경가소성을 자극하는 고강도 반복 훈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전통 재활치료는 물리치료사 2~3명이 환자를 직접 부축해 진행해야 해 세션당 100걸음 안팎에 그쳤다. 워크봇G는 1세션당 1000걸음 이상의 집중 훈련을 제공한다.

▲보행재활로봇 워크롯G를 환자가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병원)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도 가능하다. 대퇴·하퇴 길이 등 신체 치수를 입력하면 10mm 단위로 관절 간격을 자동 조절한다. 트레드밀 하단에 탑재된 동적 족저압 측정 시스템(Force Plate)으로 치료 전후 보행 상태와 체중 부하를 객관적 데이터로 분석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프로그램도 연동돼 환자의 치료 참여도를 높인다.

치료사 1명으로 1대1 집중 재활 세션 운영이 가능해 의료진 업무 효율도 개선됐다. 로봇재활훈련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수가(재활기능치료-보행치료 등)가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낮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신규 발생 및 재발 환자는 연간 약 11만 명에 달하며 전체 뇌혈관질환 진료 환자는 100만 명을 넘는다. 이 중 상당수가 편마비와 보행 장애를 겪으며 보행 및 이동 기능 회복을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병원 통합재활치료센터 조정미 센터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최상위 수준의 로봇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와 사회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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