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60대 과제·140개 사업…능행차 K-컬처로드·경제자유구역 시동
"민선9기는 시민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겠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9기 성적표의 기준을 '시민 삶의 변화'로 못박았다. 교통·교육·의료 3대 생활비를 낮춰 5인 가구 기준 연간 생활비를 최대 절반까지 덜어주고,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능행차를 '머무는 관광'으로 키우며, 연구와 기업 성장을 질 높은 일자리로 잇는 4개년 계획이 가동된다. 민선8기에 시작한 '수원대전환'을 시민 일상에서 완성하겠다는 설계도다.

6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생활안정 민생도시', '문화관광 상생도시',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민선9기 3대 시정 목표로 정하고 60대 시정과제와 14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계획은 6월 출범한 수원대전환추진단이 80일 동안 민선9기 공약과 시민제안 445건을 검토해 마련했다.
재정과 제도, 부서별 역할과 추진 방식까지 점검해 실행 가능성을 따졌다. 이 시장은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에서 이 계획을 시민 앞에 내놓으며 "수원대전환을 시민 삶의 변화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목표인 생활안정 민생도시는 시민 지갑에서 나가는 돈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청년·어르신·장애인 버스비를 지원하고, 공공시설과 관광거점을 잇는 무상버스를 도입한다.
무상 인터넷 강의를 늘리고 가족돌봄수당도 지원한다. 수원시정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3대 생활비 지원을 모두 받는 5인 가구는 연간 2099만원이던 생활비를 1049만원 줄일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수원에 살아서 삶이 한결 가벼워지고 든든해졌다'고 느끼도록 교통·돌봄·건강·여가 비용을 줄이는 데 정책을 모은다.

두 번째 목표인 문화관광 상생도시는 관광의 성적표부터 바꾼다. 관광객 수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즐기고, 소비하며 지역에 가치를 남겼는지를 본다. 수원화성과 축제·공연·미식·야간 콘텐츠를 엮어 관광객의 발길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만든다.
정조대왕 능행차가 지나는 7개 도시와 손잡고 '정조대왕 능행차 K-컬처로드'를 대표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키운다. 4일 열린 2026 정조대왕 능행차와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했다.

세 번째 목표인 첨단과학 연구도시는 연구가 기술이 되고, 기술이 기업으로, 기업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겨냥한다. 수원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 대학, 연구인력을 성장 기반으로 삼는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2027년 수원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목표로 절차에 대응한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1조원 규모로 키워 청년창업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조직도 3대 목표에 맞춰 바꿨다. 시는 10월 1일자 조직개편에서 교육·의료·교통비 절감 정책을 전담하는 '생활비절감추진단'과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다질 '글로벌축제과'를 새로 만들었다. 'AI스마트정책국'은 '첨단산업AI국'으로 개편해 첨단산업과 인공지능 정책을 한 체계에서 추진한다.
시정 운영 원칙은 경청·소통, 시민체감, 미래책임이다. 시민에게 묻고 시민 목소리에서 정책을 시작하며, 성과는 사업량이나 예산이 아니라 시민의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로 따진다. 오늘의 선택과 투자가 수원의 미래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정책의 가치는 시민 일상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3대 시정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생활비를 줄이고, 지역에 돈이 돌게 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수원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