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컨센서스 8조8257억…전 분기 대비 16.7%↑
북미 ESS 5대 거점 가동 본격화
제품군 다변화도 속도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주 올해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11개 분기 만에 매출 8조원대를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8조8257억원, 영업이익 3217억원이다. 매출은 2분기보다 16.7%, 영업이익은 183.9% 증가한 수준이다. 전망대로라면 매출은 2023년 4분기(8조14억원) 이후 11개 분기 만에 8조원대를 회복하게 된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북미 ESS 사업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발표 당시 3분기 ESS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최소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발생한 팩·링크 생산 병목이 점차 완화되고 신규 생산거점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출하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5곳의 ESS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8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미시간 랜싱 공장을 비롯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 혼다 합작 공장 △테네시 제너럴모터스(GM) 합작 공장 등이다. 연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미국 내 ESS 생산 확대에 따라 AMPC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AMPC 규모를 3750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2410억원보다 56% 증가한 규모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기준 140GWh 규모의 누적 수주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9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목표를 세웠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30GWh 수주를 확정한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 60GWh에 대한 신규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북미 ESS 배터리 생산능력은 작년 23GWh에서 올해 58GWh, 2027년 말 76GWh로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북미 ESS 시장 4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작년 말부터 폭스바겐·르노 등 완성차 업체에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상반기 가동을 멈췄던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이 3분기 중 생산을 재개했다. 테슬라 신규 모델 판매 호조로 소형전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품군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애리조나에서 건설 중인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연내 가동할 예정이며,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을 개조해 2028년 양산을 추진 중이다. 국내와 중국에서는 소듐이온배터리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