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AI 해킹에 기존 보안체계 한계…개인정보보호 인증 전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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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기관 정보 유출 대응회의…전 금융권 보안 점검 지시
유출 범위·원인 공개하고 고객 보호·피해보상 이행 감독 주문

▲한성숙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ㆍ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는 6일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잇따른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기존의 보안체계와 점검 체계로는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전면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인증체계 전면 검토와 전 금융권 보안 점검을 지시하고, 금융회사의 고객 보호와 피해보상 이행도 철저히 감독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공공기관, 금융권 및 기업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사고를 신속히 해결하고 우리의 보안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고객정보와 공공기관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고를 언급하며 AI를 활용한 공격과 후속 피해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번 공격이 금융권의 주 전산시스템이 아닌 일부 외부 취약 지점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AI가 피싱에 활용될 경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사한 방식의 해킹이 금융권을 넘어 산업계와 정부·공공부문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기존 보안 의식과 시스템, 정부 대응 체계로는 새로운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에는 금융기관에서 유출된 개인정보의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파악한 내용은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해당 금융회사가 고객 보호와 피해보상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감독·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보안 점검도 실시토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는 산업계와 공공기관의 자체 예방 활동 및 유사시 신속 대응체계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인증 관련된 체계들도 전면 검토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해킹 세력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관계부처에는 변화한 환경에 맞는 보안체계와 관련 기술, 전문인력 확보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예금계좌 정보가 해킹된 것처럼 SNS 등에 허위정보가 퍼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국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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