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넥스트랩’‧현대 ‘더현대 글로벌’...“더 서울스럽게”
하느이‧뉴욕‧도쿄에서 서울 라이프스타일 제안

신세계백화점(신세계)이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로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프랑스, 태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최대 뷰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글로벌 고객을 만나는 것으로 백화점업계의 K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로드’ 역할이 계속 확장되는 추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하이퍼그라운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누적 10개 팝업을 목표로 하는 신세계는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첫 미국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스토어 ‘뉴트로 서울(Newtro Seoul) - 뉴욕 에디션’을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어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도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2023년 태국을 시작으로 하이퍼그라운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는 올해 하반기 북미를 비롯해 유럽, 말레이시아 등으로 팝업 공간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뉴욕 팝업스토어는 미국 첫 진출인 데다 허드슨야드가 럭셔리 리테일, 문화‧주거‧오피스 시설이 집적된 뉴욕 핵심 상권인 만큼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기에도 효과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신세계를 비롯한 백화점업계는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K브랜드가 패션과 뷰티, 푸드 등 여러 방면에서 글로벌 성장 모드에 돌입한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로라는 판단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글로벌 K패션 진출 지원 플랫폼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가동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7월 24일 ‘무센트’ 팝업으로 첫선을 보인 넥스트랩은 연말까지 ‘세터’·‘노매뉴얼’ 등 총 5개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을 이어간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해외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해외 직영 점포는 물론 해외 리테일러와의 제휴 등을 통해 ‘팝업‧인큐베이팅‧입점’까지 연동되는 체계를 갖춘 게 핵심이다. 내년에는 넥스트랩을 ‘상설형 K패션 팝업 전문관’으로 한 단계 격상시켜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에 상설 팝업 전용관 형식의 K패션 전문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정규 매장을 7월 10일 도쿄 오모테산도 거리의 복합 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열고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지 2030세대와 K팬덤 고객이 몰리고 있다”며 “오픈 후 약 2주간 실제 매출은 오픈 직후 수요 집중을 고려해 수립한 높은 목표치를 30% 이상 초과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글로벌’은 패션·뷰티·식음료(F&B)·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이 총망라된 새로운 리테일 모델이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더현대 서울’을 기준으로 삼았다. 도쿄에서도 서울을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로 가장 트렌디한 K라이프스타일을 엄선해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2030년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10여 개 플래그십 매장 구축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