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CI학회, 첫 학술대회 개최⋯국내외 BCI 연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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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의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제1회 한국BCI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BCI학회)

한국BCI학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2026년 제1회 한국BCI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8월 26일 창립총회를 연 지 5주 만에 마련한 첫 학술대회로 592명이 행사에 등록했다. 워크숍과 3개 세션에 국내외 연사 14명이 나섰고 포스터 134편이 발표됐다.

기조 세션에는 해외 석학 2명이 연사로 나섰다. 방한한 리 호크버그 미국 브라운대 교수는 ‘이식형 BCI: 의사소통과 이동 능력의 회복을 향하여’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20여 년간 사지마비 환자가 자기 손을 움직이려는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와 태블릿, 로봇팔을 다룬 임상 결과와 운동신경질환으로 말하기 어려워진 참여자가 분당 60단어 이상의 속도로 의사를 전한 최근 성과를 소개했다.

클라우스-로베르트 뮐러 독일 베를린공대‧고려대 교수는 화상 강연에서 기계학습 연구자의 시각으로 베를린 BCI 연구팀의 수십 년 연구를 돌아보고 여러 BCI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기조 세션에 앞서 열린 첫 세션에서는 조일주 고려대 의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문샷 프로젝트의 12개 미션 가운데 하나인 BCI 미션을 소개했다. 이어 임창환 한양대 교수가 뇌파(EEG), 김성필 UNIST 교수가 신경세포 신호 해독, 김소희 DGIST 교수가 신경 전극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BCI를 이루는 주요 분야를 짚었다.

오후 기술 세션에서는 이승민 국민대 교수(웨어러블 하드웨어와 센서), 박성준 서울대 교수(차세대 신경 인터페이스 하드웨어), 이헌준 한양대 교수(BCI 컴퓨팅 시스템), 장원석 연세대 신경외과 교수(뇌수술 중 기록한 인간 뇌 신호 연구), 김준식 건국대병원 교수(생성형 신경 신호 합성을 활용한 디코딩)가 차세대 BCI 기술을 발표했다.

1일 열린 포스터 세션에서는 신경 전극과 소재, 신경 신호 측정 회로와 무선 시스템, 뇌파와 피질 신호 해독, 영장류와 설치류 대상 기초 신경과학, 뇌전증과 뇌졸중 환자 대상 임상 연구 등 134편이 발표됐다. 학술위원회는 교수 9명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포스터상 3편과 우수 포스터상 10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손정우 회장은 “창립한 지 한 달 남짓 된 학회의 첫 학술대회에 600명 가까이 등록한 것은 우리나라 BCI 연구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BCI는 뇌를 이해하는 기초 연구부터 전극과 칩, 신호 해독, 임상과 산업까지 여러 분야가 함께 가야 하는 일인 만큼 학회가 이들 분야가 만나 협력하는 자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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