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소형차로 눈돌린 美소비자⋯아반떼 가격 올려도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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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AI 기반 편집 이미지(Chat GPT)

미국 소비자들이 고유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소형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3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동급인 도요타 코롤라 역시 올해 1∼9월 판매가 8.4% 늘었다.

혼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혼다의 3분기 승용차 판매는 18% 증가해 2020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나아가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의 3분기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현대차 아반떼의 경우 8세대 새 모델 출시를 앞둔 가운데 가격을 소폭 올렸음에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아반떼는 내년 초 북미오토쇼를 통해 8세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상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 정리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게 관례인 반면, 엘란트라의 소비자권장판매가격(MSRP)은 최근 12분기 사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판매포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엘란트라의 올해 3분기 MSRP는 SE모델 기준 2만282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1분기(2만1625달러)보다 5.5%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대형 SUV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GM의 쉐보레 서버번과 타호 판매가 감소했고, 현대차의 SUV 팰리세이드 판매도 3분기에 1% 줄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판매는 30%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승용차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세단 판매가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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