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2031년으로 옮기는 방안에 열린 입장을 밝혔다. 개최 연도 변경이 확정되면 올해 아이치ㆍ나고야 대회 이후 다음 아시안게임까지의 간격은 5년으로 늘어난다.
로이터통신은 1일 아흐마드 압둘라 알부아이나인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최 시기 변경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부아이나인 CEO는 “대회 개최 시기 변경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논의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위원회가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열려있다”며 IOC, OCA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최 시기 변경 구상은 앞서 OCA에서도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4월 쑹루쩡 OCA 부회장을 인용해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직전 해로 옮기는 제안이 OCA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국제종목연맹들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쑹 부회장은 도하 대회부터 변경된 일정을 적용해 개최 연도를 2030년에서 2031년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했다.
변경안이 확정되면 선수들은 다음 하계 아시안게임을 통상적인 4년보다 1년 더 기다리게 된다. 올해 대회에 이어 도하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도 개최 시기 변경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개최 시기를 조정하려는 이유는 올림픽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직전 해에 열고 더 많은 종목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면, 출전권을 노리는 정상급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도 이러한 방향을 지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코번트리 위원장은 대륙별 종합대회를 올림픽 직전 해에 개최해 예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OCA와 아시안게임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은 과제는 종목별 예선 체계와의 조율이다. 개최 연도를 바꾸더라도 모든 종목이 자동으로 올림픽 예선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쑹 부회장은 신화통신에 “종목마다 자체적인 올림픽 예선 체계가 있다”며 “축구도 자체 체계가 있어 아시안게임이 올림픽 예선 과정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하 대회의 개최 연도와 종목별 출전권 연계 방식이 향후 협의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