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과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동반 강세다.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부족이 국내 정유사의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에쓰오일(S-Oil)은 전 거래일 대비 7.33% 오른 1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87% 상승한 14만5000원, GS는 3.52% 오른 10만5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37% 오른 배럴당 10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1% 상승한 배럴당 92.87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정유업체들이 당국의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으로 석유제품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미국이 중동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증권가에서는 석유제품 공급 제약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과 러시아의 공급 차질에 중국의 수출 중단이 겹친 가운데 미국도 경유 수출 금지를 검토하면서 경유·항공유·휘발유 등의 정제마진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및 중동 공급차질에 이어 중국과 미국까지 석유제품 수출 제재에 나서는 움직임”이라며 “이는 정유제품 수출비중이 50~70%로 높은 한국 정유사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정유사의 4분기 마진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