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 탓"
흉기 공격 부기장 신원 알려지지 않아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고의추락 시도를 벌인 부기장이 비상착륙한 사우디에서 항공기 등록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은 사우디 내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인도 출신 기장 스미트 마차르와 용의자인 오만 국적 부기장이 비상착륙 한 사우디에서 초기 치료를 받았다"며 "이후 UAE 아부다비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테러 연계 혐의를 비롯해 기장을 공격하고 조종권을 장악하려 한 이유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 당국 역시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계점이 있는지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수사가 UAE에서 이뤄지는 이유는 국제항공법상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한 관할권이 항공기 등록국가에 우선 부여되기 때문이다. 플라이두바이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자매사로 등록국가는 UAE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세뇌됐다"며 테러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이 실시한 예비조사 결과 부기장이 기장을 폭행해 양측 모두 다친 사실은 확인됐지만 정확히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 용의자가 부기장이 되는 과정에서 신원조사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만 출신으로 알려진 부기장의 신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평소 극단주의적 성향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온 바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자매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중·단거리 중심 저가항공사다. 지난달 30일 승객 174명을 태우고 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던 중 소속 여객기 FZ1073편에서 조종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으나 가까스로 추락 위기를 모면했다. 당시 부기장이 흉기를 들고 기장을 공격해 조종권을 장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