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전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이란과 팽팽하게 맞섰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23-24까지 추격했지만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이란의 공격을 막지 못해 23-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이란의 잇따른 범실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렸다.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살리며 주도권을 잡아 25-18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란의 추격을 뿌리치고 25-21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하며 준결승 진출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그러나 이란은 4세트에서 높이를 앞세워 반격했다.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7-2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임동혁의 공격을 앞세워 16-18까지 추격했지만 이란의 블로킹에 다시 막히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막판 속공과 블로킹으로 추격을 이어갔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이란이 4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초반에는 3-3으로 맞서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이란이 조금씩 앞서며 9-7을 만들었고 한국은 한 점을 만회했지만 서브 범실로 다시 점수를 내줬다. 이란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면서 점수는 11-8로 벌어졌다.
한국은 8-12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 득점과 이란의 서브 범실을 발판으로 추격했고, 허수봉의 서브를 앞세워 12-14까지 따라붙었다.
이란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블로커 터치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까지 이어졌다. 판독 결과 블로커의 손에 공이 맞은 것으로 인정되면서 한국은 12-14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허수봉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국은 5세트를 12-15로 내주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8년 만의 4강 진출과 메달권 복귀를 노렸으나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