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 인사 단행…신임 정책실장 하준경·경제수석 문신학 [종합]

기사 듣기
00:00 / 00:00

대통령 평화외교특별보좌관 송영길·국방정책특별보좌관 김병주
재정1차관 권대영·국토2차관 정의경…지방시대위원장 박정현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새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발탁하고, 후임 경제성장수석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기용했다. 경제 성장의 성과를 민생과 사회정책으로 확장하고, 산업·복지·주거 등 주요 현안의 정책 조정력을 높이려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외교·안보 특보와 경제·국토 분야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해 국정 운영 전반의 재정비에 나섰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하 신임 정책실장은 1969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거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성 수석은 하 실장에 대해 “공정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을 성장전략에 결합해 온 대표적인 학자”라며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시킨 역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선으로 하 실장의 역할은 경제정책을 넘어 사회정책 전반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 수석은 “앞으로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두루 아우르며 복지, 일자리, 교육, 주거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 사퇴 이후 이 대통령이 후임 인선의 무게중심을 놓고 고심해온 만큼, 성장정책과 민생·사회정책을 함께 조율할 인물로 하 실장을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제공)

새 경제성장수석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발탁됐다. 문 신임 수석은 1967년 전남 해남 출생으로 조선대부속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과 장관정책보좌관, 원전산업정책관 등을 지낸 산업·에너지 정책 전문가다. 미주협력과와 주미대사관 근무 경험도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석유산업과장 등을 거쳐 산업정책 전반을 다뤘다.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오른 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산업통상부 차관을 맡아왔다.

성 수석은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신성장동력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실행 중심의 경제성장전략으로 잠재성장률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 특별보좌관도 새로 기용했다.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는 송영길 의원을,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는 김병주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송 특보는 6선 국회의원으로 제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김 특보는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으로 육군 제3군단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뒤 제21·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탁됐다. 권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맡아온 금융정책 전문가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 임명됐다. 정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41회로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등을 거쳤다.

지방시대위원장에는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발탁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민선 7·8기 부여군수를 지냈으며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대변인,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충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성 수석은 “이번 인사는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충실히 반영하고, 뚜렷한 경제 성장 흐름을 민생경제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사회정책에 힘을 싣고 외교·안보를 튼튼히 하는 등 국정의 정책 역량과 실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