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DMZ 지뢰 사고, 10명 중 7명 정부 대응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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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89.8% 사고 인지…36.7% “정전협정 위반 여부·책임 규명 우선”
北 지뢰 매설 시점·경위 규명 36.0%…이기인 “안보 허점 방치해선 안 돼”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차기 총선을 위한 준비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개혁신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5%가 정부와 군 당국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우선해야 할 대응으로는 정전협정 위반 여부 조사와 책임 규명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일 개혁신당이 공개한 개혁연구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9.8%로 집계됐다.

사고 이후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본격적인 현장조사가 27일 시작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군 당국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70.5%였다. ‘전혀 적절하지 않았다’가 55.9%, ‘대체로 적절하지 않았다’가 14.6%였다.

반면 대응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26.2%로 조사됐다. ‘매우 적절했다’는 10.3%, ‘대체로 적절했다’는 15.9%였다.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정전협정 위반 여부 조사와 책임 규명’이 36.7%로 가장 높았다. ‘군사적 대비 강화와 상응 조치’가 32.3%로 뒤를 이었다.

이어 ‘남북 간 소통을 통한 긴장 완화와 재발 방지’ 17.1%, ‘국제사회와의 공조 및 외교적 대응’ 10.6%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사고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규명해야 할 사안으로는 ‘북한군 지뢰의 정확한 매설 시점과 매설 경위’가 36.0%로 가장 많이 꼽혔다.

‘폭발한 지뢰의 정확한 종류와 사고 원인’은 28.3%, ‘위험지역 진입 결정과 장병 안전조치의 적절성’은 20.8%, ‘지뢰탐지 과정에서 지뢰를 발견하지 못한 원인’은 10.1%로 조사됐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10명 중 9명이 주시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이 발생했음에도 엿새나 지나 현장조사에 나선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국민 70.5%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며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장병들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보 허점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정확한 데이터와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개혁신당 의뢰로 개혁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85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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