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 "서클, 타자페이 4억달러에 인수⋯USDC 결제망 직접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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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트플래닛)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싱가포르 결제 인프라 기업 타자페이를 인수하며 현지 통화 환전·지급망을 직접 확보한다. 준비금 이자가 전체 수익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결제 인프라를 그룹 안으로 끌어들이며 USDC 활용처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30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서클의 타자페이 인수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외부 결제 파트너를 직접 소유하는 사례로 분석했다.

서클은 4일 타자페이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인수가는 4억달러로 전액 서클 클래스A 보통주로 지급하며,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타자페이는 국경 간 결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현지 통화로 바꿔 지급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7월 말 기준 연환산 결제액은 250억달러 이상이며 약 60%의 결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됐다. 100개 이상 시장에서 현지 지급망을 운영하고 60개 이상의 은행·핀테크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서클과의 관계도 이미 구축돼 있다. 타자페이는 2025년부터 서클 결제망인 CPN의 설계 파트너이자 수취 금융기관으로 참여해 USDC를 홍콩달러나 미국달러 등 현지 통화로 환전해 지급해 왔다. 서클도 지난해와 올해 타자페이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는 서클의 수익구조와도 맞물린다. 올해 2분기 서클 총수익 7억100만달러 가운데 준비금 이자는 6억6800만달러로 95.2%를 차지했다. 반면 구독·서비스 등을 포함한 기타매출은 3400만달러로 4.8% 수준이었다. 준비금 수익률이 전년보다 낮아진 만큼 결제 사업 확대가 향후 수익 다각화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직접 인수하는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브릿지, 리플은 레일, 마스터카드는 BVNK를 각각 인수했다. 타자페이 거래까지 포함하면 2024년 10월 이후 현지 통화 환전·지급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주요 인수 사례는 네 건으로 늘어난다.

다만 실제 인수 효과는 거래 완료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향후 타자페이의 연결 실적과 USDC 사용 비중, CPN 거래량 증가가 서클의 기타매출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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