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정(고양시청)과 리원원(중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함께 ‘볼 하트’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서로를 친구라고 표현했다.
박혜정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 초과급 경기에서 인상 133㎏, 용상 167㎏, 합계 30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원원은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우승자인 박혜정은 2연패에 도전했지만 리원원에게 합계 10㎏ 차로 밀렸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리원원이 1위, 박혜정이 2위에 올랐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혜정은 리원원의 복귀 소식을 들었을 당시 “짜증 났다”고 웃으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데 대회에 나온다더라. 그래서 ‘쟤 왜 나와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리원원에 대해선 “라이벌이자 친구”라며 “동시에 저에겐 또 다른 목표”라고 밝혔다.
리원원 역시 두 사람의 친분을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리원원은 “우린 친한 친구다. 경기장 안에서는 라이벌이자 경쟁자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아주 좋은 친구”라고 전했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인상에서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인 131㎏보다 2㎏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렸다. 그는 “직전 항저우 대회 때보다 더 뜻깊은 메달”이라며 인상 기록을 높인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혜정은 용상을 보완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원원도 짧은 휴식 뒤 LA 올림픽 준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