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스트코 매출 300억→1500억원…입점 점포 900곳 이상·제품군 6개로 확대
삼립이 2030년까지 영업이익 1700억원, 글로벌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내놨다. 국내 제빵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코스트코 등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재편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삼립은 29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비전과 체질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정인호 각자 대표이사가 직접 경영 목표와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삼립은 향후 18개월을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핵심 기간으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 별도 기준 매출 2조110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영업이익률 8%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과 D커머스, 냉동생지, 제품혁신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대폭 키운다. 현재 750억원 수준인 글로벌 매출을 2030년 5000억원으로 약 6.7배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검증한 사업 방식을 다른 지역과 유통채널로 확산하는 ‘글로벌 스케일 모델’을 구축하고 베이커리 대표 제품과 K디저트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다.
미국 코스트코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원에서 2030년 1500억원으로 5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입점 점포는 현재 300곳에서 전 세계 900곳 이상으로 늘리고, 판매 제품군도 2개에서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 사업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샌드위치·샐러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당·웰니스 소스 기업간거래(B2B) 공급과 K소스, 레디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육가공 부문은 B2B 채널에 집중해 연간 약 25억원의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추가로 140억원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투자 회수 기준을 체계화한다. 주요 핵심성과지표(KPI)와 재무성과도 분기별로 공개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체계도 손본다. 삼립은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과 고위험 설비 선제 개선, 현장 표준 작업 정착, 경영진 및 독립적 검증 강화 등 4대 영역 10대 핵심과제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1~8월 누적 재해율은 0.48%로 회사가 제시한 2025년 식품업계 평균 재해율 0.99%보다 낮았다.
정인호 삼립 대표는 “앞으로 18개월은 삼립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