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자쇼’ 김영희 “남 배려한다고 가족에게 비수 꽂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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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쇼' 28일 방송분 주요 장면. (출처=KBS 2TV '말자쇼')
KBS2 ‘말자쇼’가 국군의 날을 앞두고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의 고민을 듣는 특집을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빌리와 래퍼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장병들의 고민을 함께 들었다.

먼저 한 상병은 말투 때문에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말투가 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며 휴가 중 어머니와 여행을 갔다가 본의 아니게 거친 말을 한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희는 “나도 말투 센 거로 어디 가서 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말하지 않는 건 남이기 때문”이라며 “남 배려한다고 가족한테 비수를 꽂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영희는 해당 장병이 어머니에게 직접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장병은 “엄마, 남보다 훨씬 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남들처럼 따뜻하게 대하겠다.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다.

빌리 츠키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츠키는 13세 때 한국에 와 6개월간 부모와 연락을 끊고 한국어로만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 마라톤에 도전 중인 아버지와 성격이 비슷해 자주 부딪히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귀여운 츠키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가를 고민하는 동기를 말려달라는 사연도 소개됐다. 한 상병은 “고기를 너무 좋아하고 모태신앙 기독교인인 친구가 출가해서 스님이 되겠다고 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의 당사자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한 불교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출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에게도 출가 계획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좋은 말씀은 받아들이되 내 생활을 유지해라. 선전포고하고 내 인생에 마침표 찍을 필요는 없다. 그러기엔 너무 젊다”고 조언했다.

빌리 시윤은 “마음을 더 주면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이런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본인이 원한다니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방사의 얼굴’을 뽑는 얼굴 자랑 대회도 진행됐다. 총 9명의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한 병장이 최종 1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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