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국 고객 여러 곳…한국법·한국어 계약서 지원”
사업 진척 따라 12개월 내 2~3명 팀 구성 가능성

일본 법률AI 기업 '리걸온테크놀로지스(리걸온)'가 핵심인력 채용을 시작으로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미국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누적 2억달러(약 2717억원) 이상을 투자받은 다국적 법률AI 기업이다.
리걸온은 29일 본지 서면 질의에 “한국 내 기반 구축은 초기에는 우선 현지 핵심인력 채용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직접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 맞게 제품을 최적화하는 역할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의 법률 업무 수요를 제품에 반영하는 한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리걸온은 계약서 검토를 비롯한 기업 법무 업무를 지원하는 법률AI 기업이다. 전 세계 9000곳 이상의 고객사가 리걸온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미국 골드만삭스 등에서 누적 2억달러 이상을 투자받아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영국 런던과 독일 뮌헨ㆍ싱가포르 등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에 앞서 고객 수요를 확인했고 고객사도 확보한 상태다. 리걸온 측은 “현재 여러 한국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사 이름이나 별도의 시범사업ㆍ제휴 여부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 시장을 위한 제품 기능에 대해서는 “리걸온은 한국법을 이해하고 한국어 계약서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서비스 역량에 현지 인력을 통한 제품 최적화를 더하겠다는 방향이다. 한국 시장을 담당할 인력은 한국 내 영업과 사업개발 전반을 이끌면서 제품ㆍ콘텐츠 팀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맞게 제품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제품 최적화 관련 항목에는 한국어 이용자 인터페이스(UI), 한국 법률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와의 제휴, 현지 기업 인수ㆍ합병(M&A)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사업개발 진척에 따라 첫 12개월 안에 2~3명 규모로 팀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가와토 다카시<사진> 리걸온 최고매출전략책임자는 본지의 서면 질의에 대해 “역내 성장의 일환으로 한국 내 현지 기반을 통해 한국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법률 솔루션을 구축하고 한국 고객에게 직접적인 현장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법률적 요구 사항에 대응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