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美 디나리와 한국 주식 토큰화 협력

기사 듣기
00:00 / 00:00

▲29일 카카오페이증권과 디나리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왼쪽)과 가브리엘 오테 디나리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의 토큰화 기술 기업 디나리와 손잡고 한국 상장주식을 토큰화해 해외 시장에서 유통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29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디나리와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및 거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과 가브리엘 오테(Gabriel Otte) 디나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체계 마련, 주식 토큰화 개념검증(PoC) 공동 수행, 해외 개인투자자 대상 사업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투자자 통합계좌인 옴니버스 계좌를 활용해 토큰화의 기초자산이 되는 국내 주식 원주(原株) 조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디나리가 글로벌 85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주식 토큰 서비스 '디셰어즈(dShares™)' 모델을 참고해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조달된 원주와 토큰이 1대1로 대응해 발행·상환되는 구조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검증하고 원주와 토큰 간 잔고 관리 및 대사 체계, 배당과 의결권 등 주주 권리 반영 방식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

협력에 나선 디나리는 토큰화 증권의 발행과 유통, 거래를 지원하는 미국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명의개서대리인(Transfer Agent)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스테이블코인(USDC) 발행사 써클과 협력해 S&P500 전 종목을 포함한 700여 개 미국 주식 및 ETF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배당 지급을 지원하는 등 현지 규제 환경 내에서 풍부한 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토큰화 주식의 실제 상용화 여부와 도입 시점에 대해 개념검증 결과뿐 아니라 감독당국의 정책 방향, 국내외 규제 준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다. 양사는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원주 조달 체계 운영 방안과 개념검증 설계를 한층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은 "미국 규제 기반의 토큰화 증권 운영 경험을 보유한 디나리와 한국 주식의 해외 유통 구조를 구체화하게 됐다"며 "원주 거래에서 시작해 주식 토큰화의 개념검증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차근차근 확인하며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식이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