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는 29일 “인판티노 회장이 FIFA 산하 6개 대륙별 연맹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회원국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안건은 10월 15일 열리는 FIFA 평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서한에서 “금액을 미리 정하지 않겠다”면서도 “FIFA의 적절한 거버넌스 절차를 통해 책임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추가 지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지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평가와 필요한 승인 절차가 끝날 때까지 현재 거론되는 어떤 금액도 회원국에 대한 공식적인 지급 약속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의는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빅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이 FIFA에 추가 자금 배분을 요구하면서 본격화됐다. 두 회장은 18일 FIFA에 보낸 서한에서 2027∼2030년 주기에 기존 개발 지원금과 별도로 211개 회원국에 각각 최소 1000만 달러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모두 지급하면 총액은 최소 21억1000만 달러 규모다.
두 연맹은 FIFA의 적립금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도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말 FIFA의 적립금이 약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회원국에 추가 자금을 배분하더라도 다음 사업 주기 동안 15억 달러 이상의 적립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 지원금 논의는 FIFA가 추진하다 철회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FIFA는 올해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상업·이벤트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UEFA와 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의 반발 끝에 계획을 백지화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에 대해 “최근 철회된 상업적 제안은 FIFA가 기존 재원으로 책임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지원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 더 많은 투자를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FIFA 평의회는 다음 달 회의에서 추가 지급 규모와 시기, FIFA가 유지해야 할 적립금 수준, 자금 지원에 필요한 자격과 보고·감사 기준 등을 검토한다.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면 10월 15일 구체적인 권고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