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시 근로자 9만1000명 증가…간접고용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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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발표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의 공시 근로자가 전년보다 9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근로자는 주로 소속(직접고용) 근로자를 중심으로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형태 공시제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 매년 3월 31일 기준 소속 근로자와 소속 외 근로자를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4205개로 전년보다 29개 증가했다. 공시율은 99%다.

주요 결과를 보면, 공시 근로자는 총 591만8000명으로 9만1000명 증가했다. 소속 근로자는 498만3000명으로 10만7000명 늘었으나, 소속 외(간접고용) 근로자는 93만6000명으로 1만6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공시 근로자 중 소속 비중은 84.2%로 0.5%포인트(p) 확대됐다.

기업이 하청·용역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고용하는 소속 근로자 비중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확대됐다. 2022년 81.8%에서 이듬해 81.7%로 내렸으나 2024년 82.3%로 반등하고 지난해 83.7%, 올해는 84.2%까지 올랐다.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 측면에선 긍정적 상황이다.

다만, 소속 근로자 내에선 비정규직 증가가 두드러진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는 141만2000명으로 6만7000명 늘었다. 반면, 정규직에 해당하는 ‘기간 정함 없는’ 근로자는 347만 명으로 전년보다 4만1000명 느는 데 그쳤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 비중은 28.3%로 전년보다 0.7%p 확대됐다. 근로시간별로 전일제는 453만2000명으로 8만 명, 단시간은 45만 명으로 2만7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일제가 크나 증가율은 단시간이 높다. 이에 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9.0%로 0.4%p 확대됐다.

노동부는 “기간제·단시간 노동자 증가는 고령화 등에 따른 보건복지·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또한 일부 기업에서 정년이 도달한 노동자를 기간제·단시간 노동자로 재고용하는 사례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전체 공시 근로자는 보건복지, 운수창고 등에서 주로 늘었다. 건설업에선 9000명 줄었다. 소속 근로자는 보건복지, 전문과학기술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소속 외 근로자는 제조업에서 6000명 늘었으나, 건설업에서 1만6000명 줄었다. 전체 소속 외 근로자 감소는 주로 건설업에서 감소에 기인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5000인 이상(22.2%)에서 가장 컸으나, 기간제 비중은 500~999인(32.5%)과 1000~4999인(35.2%)에서 컸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공시기업 소속 노동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정부는 기업의 자율적인 고용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노동자들이 고용형태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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