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 기대감 살아나는데…중소기업은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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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중견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0.5로 전분기보다 2.9포인트(p) 상승하며 5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중소기업의 10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3.3으로 전월보다 1.5p 하락했다. 중견기업은 제조업 전망 개선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중소기업은 비제조업과 수출·내수판매 전망 등이 모두 약화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9일 각각 ‘2026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와 ‘2026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 지수 모두 100을 웃돌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조사 주기와 대상은 서로 다르다.

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0.5로 전분기 87.6보다 2.9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81.4에서 올해 1분기 82.1, 2분기 82.8, 3분기 87.6에 이어 5개 분기 연속 올랐다.

중견기업의 제조업 전망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4.4에서 90.1로 5.7p 상승했다. 식음료품은 13.0p 오른 91.7, 자동차는 11.7p 상승한 87.3을 기록했다. 전자부품·통신 장비도 5.7p 오른 96.9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90.7로 전분기보다 0.1p 올랐다. 부동산은 9.8p 상승한 95.3, 기타 비제조업은 7.6p 오른 93.7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14.1p 떨어진 77.2를 기록했다.

수출 전망은 전체 경기 기대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보다 2.3p 낮아진 93.7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4.7p 하락한 92.1, 비제조업은 0.6p 상승한 94.6이었다.

내수전망지수는 1.5p 오른 91.6으로 6분기 연속 상승했다. 생산전망지수도 1.2p 오른 93.7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전망지수는 0.9p 하락한 88.9, 자금전망지수는 3.1p 내린 93.1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중소기업중앙회)

반면 중소기업의 10월 업황전망 SBHI는 83.3으로 9월 84.8보다 1.5p 하락했다. 제조업 전망은 87.3으로 전월보다 0.2p 올랐지만 비제조업이 2.3p 떨어진 81.4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소기업 제조업에서는 가구가 14.3p 오른 79.8,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이 12.9p 상승한 89.1로 나타났다. 반면 음료는 31.7p 떨어진 75.8,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은 8.9p 하락한 63.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4.1p 오른 69.8이었지만 서비스업은 3.6p 하락한 83.7이었다. 운수업은 9.2p 상승한 91.9,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6.4p 오른 100.1이었다. 교육서비스업은 6.0p 떨어진 84.9, 도소매업은 5.4p 하락한 80.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도 일제히 약화됐다. 수출 전망은 2.2p 하락한 92.0, 내수판매는 1.1p 내린 82.7이었다. 영업이익은 1.0p 낮아진 80.5, 자금 사정은 0.9p 하락한 80.9로 집계됐다.

9월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는 매출 부진이 54.7%로 가장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38.8%, 업체 간 경쟁 심화 33.5%, 인건비 상승 28.2%가 뒤를 이었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전월보다 0.6%p 하락했다.

김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5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 위험 요인으로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 금융 등 분야별 애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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