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 뉴욕증시 하락 등 영향에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7포인트(0.42%) 내린 6860.77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66% 내린 6844.4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834.82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32억원, 58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90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0.53%) 등은 강세다. 반면 건설(-2.37%), 금속(-1.89%), 운송장비·부품(-1.63%), 화학(-1.55%), 전기·가스(-1.26%), 제약(-1.22%), 종이·목재(-1.21%), 기계·장비(-1.10%), 섬유·의류(-1.00%), 유통(-0.80%), 비금속(-0.75%), 음식료·담배(-0.30%), 전기·전자(-0.1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기(2.20%), SK하이닉스(0.0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75%), 삼성생명(-2.70%), 삼성바이오로직스(-1.64%), 현대차(-1.55%), 삼성물산(-0.87%), KB금융(-0.86%), SK스퀘어(-0.36%), 삼성전자(-0.19%)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4포인트(0.37%) 내린 843.4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32% 내린 843.87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44.1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41.42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2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 39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LB(13.35%), 이오테크닉스(2.88%), 리노공업(1.83%), 심텍(1.43%), 주성엔지니어링(0.48%) 등이 상승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00%)는 보합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6%), 에코프로(-3.05%), 알테오젠(-1.98%), 원익IPS(-0.16%) 등은 하락세다.
간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전장 대비 6.1bp(1bp=0.01%포인트) 상승한 5.241%를 기록하며 2007년 6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장중 5.561%를 기록해 2002년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영국이 부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글로벌 재정 우려를 자극한 데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1%를 넘어서자 상대적 매력이 높아져, 미 국채와 위험자산을 매수했던 자금 이탈, 즉 엔캐리트레이드 이슈도 부각돼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핵심 전이경로는 재정적자, 채권공급 증가가 민간 장기채 흡수 부담 확대, 실질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으로 진행된다"라며 "여기에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회사채 공급이 정부채와 같은 장기자금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추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한 가운데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21% 오른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6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7%, 0.9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500억 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68% 상승했다. 반면 AMD(-3.61%), 퀄컴(-7.17%), 인텔(-5.67%), 마이크론(-2.61%),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5.03%), 샌디스크(-3.65%) 등 AI·반도체주는 AI 안전성 논란 속에서 상당수 내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1% 하락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픈AI가 최근 AI에이전트의 인터넷 접근 통제 이슈와 관련해 최상위 모델의 학습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인프라 투자 속도 둔화 우려가 더해졌다"라며 "국채금리 상승과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픈AI발 악재는 전일 선반영한 가운데 지수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