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경영주 평균 67.7세…경지면적 0.5㏊ 미만 61.8%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2025년 12월 1일 기준 전국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농림어가 인구는 25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5%, 5.0%다.
농림어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51.0%로 2020년보다 9.0퍼센트포인트(p) 높아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중인 20.7%보다 30.3p 높고, 약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부문별 고령인구 비중은 농가가 51.3%로 가장 높았다. 해수면 어가는 48.2%, 임가는 47.8%로 모두 절반에 가까웠다. 농림어가 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연령은 65.3세로 2020년보다 3.1세 높아졌다.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은 46.8세다.
농업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주의 고령화도 두드러졌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7세로 2020년 66.1세보다 1.6세 높아졌다. 70대 이상이 44.1%, 60대가 34.7%로 60대 이상이 78.8%를 차지했다. 40대 이하 경영주 비중은 5.5%에 그쳤다.
특히 논벼를 주로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경영주의 50.2%가 70세 이상이었다. 농가 인구 가운데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45.9%, 0~14세 유소년인구는 2.9%로 나타났다.
가구 규모도 작았다. 농림어가 가운데 2인 가구가 53.8%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는 27.2%였다. 전체의 81.0%가 혼자 살거나 두 명이 함께 사는 가구인 셈이다.
농가의 경영 규모를 보면 가구당 경지면적은 0.87㏊였다. 경지면적이 0.5㏊ 미만인 농가는 61.8%로 2020년보다 9.9p 높아졌다.
연간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73.9%였고, 3000만원 이상은 12.4%였다. 판매금액은 생산비 등을 차감한 소득과는 구분된다. 주된 판매처는 농협이 34.5%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32.6%, 수집상 7.0% 순이었다.
주된 경영형태는 논벼가 3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채소·산나물 20.5%, 과수 17.1%, 식량작물 14.6% 순이었다. 농업만 하는 전업농가는 61.2%, 다른 경제활동을 함께 하는 겸업농가는 38.8%였다.
해수면 어가는 4만7000가구, 인구는 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어가 경영주의 60대 이상 비중은 73.8%로 2020년보다 6.6p 높아졌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연간 1000만원 미만인 어가는 54.6%, 3000만원 이상은 27.7%였다.
지역별로 농가는 경북이 18만9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 15만4000가구, 경기 15만3000가구 순이었다. 해수면 어가는 전남이 전체의 32.5%를 차지했고 충남 18.0%, 경남 16.9%가 뒤를 이었다. 임산물 재배 농가를 포함한 임가는 13만가구로 경북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이번 조사에는 농지대장, 어업신고등록명부, 임업경영체 등 추가 행정자료를 활용해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농가 수 등이 2020년보다 늘어난 결과를 실제 유입이나 산업 회복으로 단순 해석하기는 어렵다. 데이터처는 조사 대상 확대가 반영된 결과인 만큼 이전 조사와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