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3종 주거지역 용도 상향

중랑천을 따라 늘어선 낡은 저층 주거지의 풍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50여 년간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던 서울 광진구 중곡1동 A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22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중곡1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광진구 중곡1동 254-15번지 일대로 중랑천과 용마산·아차산에 인접해 있다. 지하철 7호선 군자역과 중곡역도 반경 1㎞ 안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1974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50여 년 동안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다. 협소한 이면도로와 부족한 생활·공공시설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사업성 보정계수 1.53과 공공기여 등을 적용해 정비계획 용적률 299.54%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고 35층, 총 22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임대주택은 424가구다.
서울시는 중랑천과 맞닿은 입지를 활용해 수변 중심의 주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단지 동쪽에는 6724㎡ 규모의 어린이공원을 확보하고 중랑천에서 단지 내 녹지와 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 가로를 조성한다. 중랑천에서 아차산 방향으로는 폭 20m의 통경축을 확보해 개방감을 높인다.
생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공원과 연계한 공공복합청사를 조성해 중곡1동 주민센터와 데이케어센터, 공영주차장을 배치할 계획이다. 1600㎡ 규모의 공공복합청사와 공원 하부에는 8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주변 도로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동일로는 기존 폭 30m에서 34m로, 긴고랑로는 25m에서 30m로 넓힌다. 면목로는 12m에서 15m, 동일로66길은 6m에서 15m로 각각 폭을 넓힌다. 단지 내에는 중마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남북 방향 '학교가는길'과 동서 방향 보행통로를 조성해 십자형 보행체계를 구축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50여 년간 정체돼 있던 중곡동 노후 저층 주거지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고 중랑천과 아차산을 잇는 녹지·수변 생활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