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ㆍ심은경 모두 거절⋯日 원자폭탄 소재 영화 '다마코' 캐스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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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우즈(왼쪽), 배우 심은경.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가수 우즈(WOODZ)와 배우 심은경이 한일 합작 영화 '다마코'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심은경 측은 영화 '다마코'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적으로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심은경 측 관계자는 “해당 작품은 제의를 받았지만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심은경과 우즈가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 등과 함께 ‘다마코’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즈에 이어 심은경까지 출연을 고사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초 알려진 캐스팅과는 다른 상황이 됐다.

'다마코'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부모를 잃은 소년이 재일조선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와 6ㆍ25전쟁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온 소년이 노인이 된 뒤 한국에서 만났던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그의 딸이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영화 ‘얼굴’, ‘어둠의 아이들’ 등을 연출한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실화에 허구를 더한 한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의 내용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원폭 피해를 다루는 방식과 역사적 맥락 등을 두고 여러 반응이 나왔다. 히로시마 원폭이 일본 민간인의 희생을 낳은 사건인 동시에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배경과 맞닿아 있는 만큼 소재를 바라보는 시선을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다만 아직 작품이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즈 역시 출연 보도가 나온 뒤 직접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그는 2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사가 잘못 나간 것”이라며 “대본을 받았고 나도 그 내용에 대해 인지했다. 그래서 회사 쪽에 신중하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고사를 했고, 그 와중에 기사가 났다”며 이미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진 데 대해서는 “사실 이렇게까지 불거질 줄 몰랐다”며 “많은 분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잘 살펴보고 고민하고 생각한 뒤 모든 걸 결정하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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