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장관과 만남도 고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을 '평탄화 과정'으로 평가한 데 대해 "'평탄화'라는 표현보다는 '상향 평준화'라는 표현이 더 주택시장 현실을 반영한 정확한 표현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모아주택 1호 단지인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외곽 지역 부동산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매우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을 '평탄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를 담은 인터뷰 기사들을 접해 보니 강남 지역의 가격 하락이 올 하반기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상당히 우려 섞인 의견들을 보았다"며 "반면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우려스러운 것은 실거주를 강요하는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전세 물량이 감소하고 전세와 월세가 상승해 서민들로서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정책 기조가 빠른 시일 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김윤덕 장관 시절에는 (김 장관을) 상당히 자주 보고 속마음 터놓고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됐었다"며 "신임 장관과도 이런 좋은 대화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다만 장관 교체로 기존의 주택 공급 논의가 중단될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탄천 하수처리장 부지부터 여러 의견을 달리했던 부분들을 상당히 좁혀서 일괄 타결 직전까지 갔었는데 갑자기 새로운 인사가 임명돼 잘 진행되던 논의가 잘못하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불안하다"며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행정의 연속성을 잘 존중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새로운 장관에 취임했으니까 만나 뵙게 될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전임 장관과 이뤄졌던 여러 가지 논의가 무위로 돌아가지 않고 그 연장 선상에서 타협점을 찾아서 잘 진행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광진구 한양연립을 정비한 서울시 첫 모아주택 준공 단지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한양연립 사업지 면적은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못 미쳤다. 기존 주택의 노후도는 94%였고,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였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했고, 지난달 준공해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기존 99가구에서 215가구로 116가구 늘었다.
오 시장은 "모아타운 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시행한 지 불과 4년 만에 첫 입주 단지가 탄생했다"며 "추석 연휴 직후에 주택난, 트리플 장세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시는 서울 시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드릴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