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 3점 차 리드 못 지켰다⋯프레지던츠컵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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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한 인터내셔널팀이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미국팀의 거센 반격을 막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전날까지 3점 차로 앞섰지만 싱글 매치에서 대거 패하며 28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에서 끝난 2026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최종 승점 13-17로 패했다. 미국은 대회 11연패를 달성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최종일을 앞두고 10.5-7.5로 앞서 있었다. 미국 원정에서 최종일 싱글 매치를 앞두고 인터내셔널팀이 리드를 잡은 것은 대회 역사상 처음이었다. 1998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인터내셔널팀은 12차례 싱글 매치에서 2승1무9패에 그치며 2.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미국은 9.5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최종일 최대 역전승이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김주형과 임성재가 인터내셔널팀의 유이한 승리를 책임졌다.

김주형은 윈덤 클라크를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에 최종일 첫 승점을 안겼다. 임성재도 샘 번스를 3홀 차로 제압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과 짝을 이뤄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시우는 잭슨 코이번에게 2홀 차로 졌다. 김시우는 10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섰지만 이후 세 홀을 연달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고, 결국 18번 홀에서 패배가 확정됐다.

▲미국의 우승을 확정한 제이컵 브리지먼(왼쪽)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미국의 제이컵 브리지먼이었다. 브리지먼은 호주 교포 이민우를 상대로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리해 1홀 차로 경기를 끝냈고 미국에 우승 확정에 필요한 승점을 안겼다.

인터내셔널팀은 대회 중반까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둘째 날 포섬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중간 합계 7-3까지 달아났다. 김주형·김시우 조 역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4홀 차로 제압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미국의 전력을 넘지 못했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 로열 멜버른에서 유일하게 우승했고 2003년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전적 14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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