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대표 창업축제인 ‘바운스(BOUNCE)’가 10주년을 맞아 창업기업과 투자자, 대·중견기업을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바운스 2026’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빛나는 10년, 밝은 미래(GLOWING DECADE, BRIGHT FUTURE)’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부산 창업생태계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성장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아시아(FLY ASIA) 2026’과 공동 개최하면서 국내외 창업기업과 투자자, 대·중견기업 등 참여 주체를 확대한다. 올해 플라이아시아는 부산의 강점 산업인 해양과 미래산업인 AI를 결합한 ‘해양·AI 특화 창업엑스포’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올해 바운스의 가장 큰 변화는 창업기업과 생태계 관계자를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와 사업협력,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데 있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팁스(TIPS) 등 주요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해 기업의 성장 단계와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글로벌’을 주제로 글로벌 창업가 피칭과 글로벌 파트너 피칭 등이 진행된다. 8일에는 ‘투자’를 주제로 웰컴 투 팁스 IR·리버스 피칭, 팁스 넥스트 데모데이, BCCEI 창업BuS Picks IR Showcase 등이 마련된다.
창업기업과 국내외 기업·투자자 간 1대1 밋업도 양일간 진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클라우드, HD현대중공업, 롯데백화점, 한화오션 등 25개 대·중견기업과 시리즈벤처스, LX벤처스, 하나캐피탈 등 30개 전문투자사가 참여한다.
가루다 스파크 이노베이션 허브, 롯데벤처스베트남 등 7개국 9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오피스아워에서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창업기업에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바운스에서는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의 오픈이노베이션 189건, 투자 85건 등 모두 382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는 이 같은 매칭 성과를 실제 투자유치와 해외 판로 개척 등 가시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바운스 10주년이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
부산은 그동안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창업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이제는 창업기업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를 넘어,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투자를 받고 시장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바운스가 단순한 창업 박람회를 넘어 투자자와 대기업, 글로벌 파트너를 한 공간에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행사에는 ‘모두의 창업’ 및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특별부스와 스마트해양·핀테크 등 특화분야 스타트업 전시부스, 창업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킹 행사인 ‘바운스 나잇’ 등도 마련된다.
이동엽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10주년을 맞은 바운스가 부산 창업생태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과 투자 분야 프로그램을 강화해 창업기업이 실제 투자와 사업협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바운스의 성패는 행사 규모보다 얼마나 많은 창업기업이 투자와 계약, 해외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10년을 맞은 바운스가 ‘창업기업을 보여주는 행사’를 넘어 부산에서 시작한 기업이 부산을 넘어 시장으로 나가는 관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