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첨단소재 투자 프롤로지움, 벤츠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공동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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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기업 프롤로지움(ProLogium)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검증에 나선다. 양사는 약 10년간 이어온 협력을 기반으로 프롤로지움의 4세대(Gen4)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동 테스트하고 향후 양산차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투자기업 프롤로지움이 메르세데스-벤츠와 Gen4 배터리 셀 공동 테스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롤로지움의 최신 Gen4 배터리 셀에 대한 우선 테스트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는 2016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고체 배터리인 3세대(Gen3) 제품을 공동 개발해왔다.

Gen4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자체 시설과 전문 외부 시험기관에서 전기적 특성과 열적 안정성, 안전성 등을 검증받는다. 테스트 결과는 향후 양산 차량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프롤로지움은 Gen4 배터리의 주요 강점으로 △본질적 안전성 △고성능 △고에너지 밀도 △확장 가능한 양산 체계 △원가 경쟁력 등을 제시했다.

빈센트 양(Vincent Yang) 프롤로지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은 초기 셀 개발과 검증에서 시작해 최신 Gen4 기술의 미래 차량 적용 테스트로 발전해 왔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초기 투자와 유럽 진출 지원, 프랑스 정부 및 유럽연합(EU)의 지원을 기반으로 유럽 내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요르그 부르처(Jörg Burzer)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겸 개발·조달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롤로지움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개발·테스트·통합 역량을 결합해 미래 전기차용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롤로지움은 미국 특수목적취득회사(SPAC) TDAC와 합병을 통해 올해 4분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법인은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라는 사명으로 상장될 예정이며 티커는 ‘PRLG’다.

이번 합병 과정에서 프롤로지움의 기업가치는 약 38억달러, 한화 약 5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프롤로지움은 대만 타오위안 타오케 기가팩토리에서 기가와트시(GWh)급 양산 검증을 마쳤으며 프랑스 됭케르크에는 최대 44GWh 규모의 유럽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대 14억유로 규모의 지원도 확보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2021년 7월 프롤로지움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프롤로지움에는 이브이첨단소재 외에도 소프트뱅크와 차이나벤처캐피탈, 메르세데스-벤츠, 포스코홀딩스 CRFM 등이 투자했다.

이브이첨단소재의 최대주주 넥스턴앤롤코리아는 10월 7일 이브이첨단소재 유상증자에 55억원을 출자해 지분율을 기존 17.3%에서 25.3%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롤로지움의 나스닥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이브이첨단소재가 보유한 프롤로지움 지분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향후 기업가치와 지분가치 변화는 상장 진행 상황과 사업 성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양산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2027년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2029년을 목표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프롤로지움은 2028년 Gen4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2030년 4GWh, 2032년 12GWh까지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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