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환율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8일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 에도 엔화 강세 영향에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장 초반에는 주말 사이 불거진 중동 불확실성을 반영해 상승 시도가 나타나겠으나 장 후반으로 가며 엔화 강세 동조화에 따른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환율 종가는 1357원으로, 장중 예상 범위는 1350~136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이 제시한 7일 휴전안을 공식 거절하며 협상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여기에 중간선거 이후 군사적 압박을 재개할 가능성까지 참모진에게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협상 국면이 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지난주 유가 하락으로 축소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재차 반영되며 투자 심리 개선을 등에 업고 나타났던 원화 강세 흐름도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최근 환율 하락 국면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는 저가매수성 실수요 유입도 상승 압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엔화 강세 동조화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일본당국이 엔저에 대한 경계 의지를 재차 드러낸 만큼, 시장 역시 엔화 강세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고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뉴욕장에서 엔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견인할 경우 환율도 하방으로 방향을 트는 구도가 재연될 수 있고 환율 하락 전환 시 역외 롱스탑 물량까지 가세하며 낙폭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