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어려웠던 광진구 한양연립, 서울 '모아주택 1호'로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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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한양연립, 통합심의 3년여 만에 준공
오세훈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 가구 착공"

▲모아주택 1호 광진구 한양연립 개발 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재개발 면적 기준에 못 미쳐 정비가 어려웠던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이 21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주택' 가운데 처음으로 준공돼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연립은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입주자를 맞고 있다. 기존 99가구에서 215가구로 116가구 늘었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한양연립 사업지 면적은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못 미쳤다. 기존 주택의 노후도는 94%에 달했고,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였다. 폭 6m 도로에는 불법주차가 이어졌으며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했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500㎡ 이상, 1만3000㎡ 이하다. 여러 모아주택 사업지를 지역 단위로 묶은 '모아타운'에서는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한다.

한양연립에는 모아주택 심의기준에 따른 규제 완화가 적용됐다. 최고 층수는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234%에서 248%로 높아졌다. 계획 가구 수는 211가구에서 215가구로 늘었다. 건물은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줄여 채광과 통풍, 단지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양연립을 찾아 입주 주민들을 만나고 인근 모아타운 사업 관계자들과 추진 과정을 공유했다. 광진구에서는 현재 10개 모아타운에서 27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추가로 10개 구역에서는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는 모아주택 168곳이 조합 설립을 마쳤다. 이 가운데 14곳, 약 2200가구가 착공했고 27곳, 약 3800가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 속도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하고 준주거지역 상향 등을 추진했다. 올해 7월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이하 지역에 적용하던 '평균 13층' 기준을 폐지했다. 사업구역이 다른 2종 이상 지역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변 여건과 경관에 맞는 중·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 시장은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던 한양연립이 통합심의 3년여 만에 116세대나 늘어난 쾌적한 아파트로 탈바꿈했다"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 가구를 착공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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