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타석부터 달라졌어야"⋯야구 한일전 설욕 위한 해법은?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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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0-5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다시 맞붙는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던 한국이 설욕전에 나서는 가운데 이순철ㆍ이대호 야구 해설위원이 당시 패배 원인과 결승전에서 달라져야 할 점을 짚었다.

27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정우영 캐스터와 이순철ㆍ이대호 해설위원이 출연해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패배와 중국전 경기 내용을 돌아보고 결승전을 앞둔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한국은 25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 0-5로 패했다. 한국 타선은 일본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쳤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일본전에서 상대 투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첫 타석까지 긴장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두 번째 돌아오면서 한 번 그 투수를 상대해 봤으면 뭔가 달라지는 게 보여야 하는데, 그 투수가 내려갈 때까지 다른 모습이 하나도 안 보였다는 건 실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뭔가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국제대회는 한 경기로 모든 게 끝나기 때문에 어느 투수가 나와도 이길 수 있는, 어느 투수가 나와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 타자들의 대응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일본 선수들은 수비도 좋았고 주자를 놔두고도 끈질기게 대응해서 적시타도 만들어냈다”며 “우리 선수들은 너무 간단하게 물러나는 부분이 대비됐다”고 설명했다.

결승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타격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초구, 두 번째 공에서 카운트를 잡는 공을 놓친 게 너무 많았다. 너무 쉽게 카운트를 줬다”며 “그런 공을 두세 개만 때려놨으면 쉽게 카운트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일본전 패배 하루 뒤 열린 중국전에서 9-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조별리그에서 가져온 대만전 승리를 포함해 슈퍼라운드를 2승 1패로 마친 한국은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중국전 승리에도 타선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났지만 타선에서 시원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게 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왼쪽) 해설위원. (출처=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 캡처)

결승에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KBO리그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나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생각했을 때 그 정도만 나와준다면 충분히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며 “3ㆍ4ㆍ5번 김도영, 문보경, 노시환 세 명이 클린업 트리오에 대한 부담감을 내일 경기에서 떨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타석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기 때문에 그게 걱정거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쳐야 하는 선수는 쳐야 한다. 3ㆍ4ㆍ5번은 죽더라도 풀스윙하고, 못 쳤더라도 자신 있게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도 보면서 ‘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중국전 승리 직후 일본전 패배를 털어내고 결승에서는 대표팀이 평소 기량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한 경기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 누구나 실수 한 번 한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를 바꿔서 내일은 조금 더 다른 모습, 원래 한국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안다. 후배들이 힘들고 날씨와도 싸워야 하고 호텔에서 야구장까지 한 시간 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잘 싸우고 있는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응원했다.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이 승리하면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야구 5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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