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 승강제 기준 '안정·성장성·시총' 3트랙 검토

기사 듣기
00:00 / 00:00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내 우량 기업군을 별도로 묶는 이른바 '코스닥 승강제'의 진입 기준으로 안정성과 성장성, 시가총액을 각각 평가하는 '3트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경영성과와 시장평가라는 두 축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선별해 상위 세그먼트에 편입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영성과 기준은 이익과 매출 등을 살펴보는 기업의 '안정성' 부문과, 이익 및 매출 증가율 등을 평가하는 '성장성' 부문으로 구분된다.

시장평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을 활용하는 방안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며, 이에 따라 안정성과 성장성, 시장평가를 각각 분리해 평가하는 3트랙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안정성 트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과 매출을 내는 기업을 포함해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종목을 담고, 성장성 트랙은 현재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는 벤처·기술기업을 편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수익성 위주의 잣대가 일률적으로 적용될 경우 성장 궤도에 진입한 벤처·기술기업이 상위 세그먼트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벤처업계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세부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거래소는 각종 시뮬레이션 분석과 외부 자문단의 논의를 거쳐 편입 요건과 종목 수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 기준은 최초 진입 요건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상위 세그먼트 편입 이후 유지 기준은 다소 완화하는 방향이 거론된다. 유지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기업의 편입과 편출이 잦아져 세그먼트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역시 편입 요건보다 유지 요건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