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중화민국’으로 소개⋯日 조직위 또 운영 실수 [아시안게임]

기사 듣기
00:00 / 00:00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단체 메달세리머니가 끝난 뒤 남녀 대표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으로 잘못 소개하는 황당한 실수가 발생했다. 한국 경기에서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된 데 이어 국가 명칭까지 틀리면서 대회 운영 미숙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현지시간)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시상식 장내 안내 방송에서 한국 대표팀을 잘못 소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내 아나운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을 소개하면서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Republic of China)”라고 말했다. 이후 잘못을 알아차리고 서둘러 “코리아(Korea)”로 정정했다.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는 중화민국의 영문 국호다. 현재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대만은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출전한다. 한국의 공식 영문 국호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다.

당시 한국은 전웅태·서창완·이종현의 성적을 합산해 근대5종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지만 공식 시상식에서 우승국을 잘못 호명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을 둘러싼 대회 운영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8일 남자 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경기 전 한국 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됐다. 닛칸스포츠는 이 문제와 함께 여자 핸드볼 경기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자 하키 경기의 국가 연주 오류를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실수”라고 인정했다. 조직위는 현장 직원이 음원을 잘못 선택했다며 한국 선수단에 직접 사과하고 조직위원장 명의의 사과문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단 수송에서도 문제가 이어졌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요청한 훈련장 이동 버스가 배차되지 않아 오전 훈련을 취소했다. 조직위는 이에 대해서도 “명백히 조직위원회의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