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ㆍ산업 넘나든 투자 전략과 미래를 읽는 법 조명

시장보다 한발 앞서 변화를 읽고 아직 현실이 되지 않은 가능성에 자본을 투입한 투자자들의 선택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인물과사상사는 신간 '미래에 베팅한 위대한 투자자들'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홍기훈 홍익대학교 교수 등 7명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시대와 산업을 달리한 투자자와 기업가들의 전략을 통해 자본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를 살핀다.
책은 단순한 투자 성공담보다는 투자자들이 어떤 변화에 주목했고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렸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가격이나 단기 수익률보다 산업 구조와 기술 변화, 소비자 행동, 제도 변화 등을 먼저 포착한 투자 전략을 주요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다루는 인물도 폭넓다. 여성 최초의 백만장자로 불리는 헤티 그린을 비롯해 배당 투자로 이름을 알린 제럴딘 와이스, 뉴욕증권거래소 최초 여성 회원인 뮤리얼 시버트 등이 소개된다. 메리 미커와 캐시 우드 등 기술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현대 투자자들도 포함됐다.
기업가들의 ‘빅 베팅’도 주요 소재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데이터베이스 시장 경쟁과 인수합병 전략, 홍콩의 부동산·통신·유통 시장을 장악한 리자청, 글로벌 명품산업을 재편한 베르나르 아르노 등의 선택을 조명한다.
벤처캐피털과 헤지펀드의 발전 과정도 짚는다. 현대 벤처캐피털 산업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조르주 도리오와 인텔 등에 투자한 아서 록,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을 비롯해 레이 달리오와 제임스 사이먼스 등 현대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투자자들의 투자 철학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이들의 공통점으로 시장의 평균적인 판단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을 꼽는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미래를 해석했지만 기술과 산업, 인간 행동의 변화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질 구조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